목회 그리고 목양/자녀 양육 소고

자살의 유혹

johnleejw 2010. 1. 29. 06:48

자살의 유혹

 

 

?자살? 참으로 암울하고 무거운 여운을 갖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스스로 자기의 생명을 포기하는 자살 행위는 계속 늘어가고 있다. 특히 80년 이후의 추세에 의하면 청소년의 자살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한 연구논문에 의하면 남학생의 50.2%, 여학생의 66.1%가 자살을 생각해 봤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상 자살이라는 생각과 아무 상관없이 청소년기를 지나는 아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십대는 그 발달적 측면에서 과도기 - 기분 변화가 심하고 우울 반응이 많으며, 자아 정체감 미숙으로 자기에 대한 확신이나 통제력 부족등 - 를 지나므로 자살 충동이 초래되기 쉬운 시기인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현대 사회가 만들어 낸 가정적 측면, 학교적 측면의 문제들이 자살을 부추기고 있다.

가정적 측면으로는 부모의 무관심, 가족의 응집력 부족, 지나친 기대, 부모의 부재나 결손 가정 등이 있으며, 학교적 측면으로는 낮은 성적으로 진학 좌절, 친구나 선생님에게 인정받지 못함, 진로에 대한 불안 등이 밖으로 투사되지 못하고 자신에게로 돌려진 공격성 등을 들 수 있다.

 

자살의 심각한 문제성은 그것이 돌발 사태로 나타난 뒤에야 비로소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예방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자살을 막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인간적 이해와 관심이라고 학자들은 말한다.

애정과 사람의 마음을 읽는 지혜를 가지고 닫혀진 마음을 열게 유도하므로, 누군가 그래도 나에게 관심을 쏟고 있다는 깨달음 하나만으로도 이 세상이 전혀 다르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대화가 필요하다.

교육기관에서는 십대들이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훈련, 성숙한 역할 수행의 경험 기회제공, 긍정적 자아 정체감 형성을 돕는 개인 및 소집단 상담이 강화되어야 한다.

 

자살은 결코 문제의 해결방법이 아니라, 초라한 현실도피일 뿐이며, 생명이 주인이신 창조주 하나님께 대한 배역이다. 자살은 살인과 동일한 것이며, 그런 면에서 죽음은 끝이 아니라 심판의 시작이다(히9:27). 그것은 사울의 길이요 저주받은 유다의 길이라는 사실을 가르쳐야 한다.

청소년들의 자살을 예방하는 길은, 부모나 지도자가 저들의 외로움과 걱정, 낙심과 자포자기를 예민하게 포착, 이를 함께 나누는 데 있다. 자살을 택하는 순간의 공통적인 의식은?다 끝났다. 나는 오직 혼자일 뿐이다. 아무도 내게 관심이 없고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사람만 따뜻한 가슴으로 다가서도 얘기는 달라진다. 이 몫이야말로 부모나 교회 교사의 일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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