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에서
느닷없이 '기독당'이 출현했다.
그것이 안되는 이유, 의합할 수 없는 이유들은 너무도 많다.
우선
이들은 누가 명명한 인사들인가.
비록 파행을 겪으며 비난을 듣고는 있지만
한기총을 비롯한 기독교 연합 기관들이 있다.
기독당은 한국 기독교인들을 대표하는
즉 연합 기관들로 부터 공식적인 인준을 받은 조직체인가?
그래도 신뢰와 덕망을 가진 기독교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는가.
전혀 그 배경이 없다.
또한 우리 나라처럼 예민하게 파를 짓고 배척을 일삼는
센시티브한 민족성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에...
기독당이 나오면? 불교당이 나오게 된다. 다른 종교의 이름을 가진 당은?
정치는 종교의 싸움터가 아니다. 나라가 종교의 이름으로 분열되어서는 안된다.
그래서는 안된다.
정말 중요한 것은...
기독교의 본질적 특성상
교회의 인사들, 목회자들은 목회에 전념하여야 한다.
그래서 자신의 교회의 성도들을 건전한 의식을 가진 이 나라의 시민으로
하나님 나라에 대한 폭넓은 비전을 가진 그리스도인으로 양성해야 한다. 그것이 목회자들의 사명이다.
성직자들이 직접 정치에 까지 나설 이유가 없다.
요즘 세상에 비치는 종교계, 기독교계는 세속보다 더 정화되어 있는가? 아니다. 소위 '정치 목사'들의 세계에는 하나님의 존재하심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 형국이다. 그런 그들이
세속적 정치적 야심이 있다면
본격적으로 교회를 떠나서 그 일로 들어서야 한다.
교회의 목회자가 정치의 일선에 나서는 일은 전혀 합당치 않다.
대한민국에 굳이 기독당이 존재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