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그리고 목양/목양 칼럼

나를 품어주는 사람 셋

johnleejw 2013. 9. 25. 14:30

약간 방랑 김삿갓 같은 기질을 지닌 친구 목사가 있다.

그래서인지 사람 좋은 웃음을 짓고 다니지만 가끔은 전혀 엉뚱하다.

모처럼 그와의 점심...

후 커피를 마주 앉아 마시던 중 그가 하는 말.

이 세상에서 나를 품어주는 사람이 셋이 있어요

나를 가리키며 하는 말. ‘하나는 형이고... 우리가 30년이 넘지요?’

 

그리고는 이어진다.

다른 하나는 우리 마누라이고, 그리고요 또 하나는 우리 교회 장로님예요. 이 모난 성깔의 나를 그저 품에 안는단 말예요. ~ 그 장로님은 정말....’

 

행복해하는 그를 보는 나도 행복해진다.

어디선가 본 듯한 모나지 않은 마음이 제일이라는 문구가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