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그리고 목양/목양 칼럼

설교자로서의 나는

johnleejw 2017. 7. 9. 13:48

설교자로서의 나는

 

때때로 과거에 내가 행했던

설교의 원고들을 살펴 볼 때가 있다

그러면 번번이 명암처럼 교차되는 두 가지

 

하나는-

아 내가 과연 이런 설교를 했던가

지금 다시 그 본문을 대해도

이렇듯 괜찮은 설교를 할 자신이 없다

자찬을 한다

 

다른 하나는-

이런 설교들을 외쳤던 나는

지금 어디에 와 있는 것일까

그 말씀들이 녹아녹아 나를 빚어낸 것일까

탄식을 한다

 

이제 나는

남을 가르치고 교인들에게 설교하기 전에

나를 가르치고 내 자신을 성찰해야 한다

나는 통로가 아닌 저수지가 되어야 한다

 다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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