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저마다의 삶

소명과 사명

johnleejw 2024. 9. 29. 14:09

소명과 사명

 

이른 식전에 선교사 사모님을 통해 부고를 접했다. 간밤, 잠자리에 들기 전 가슴이 답답하다시더니 그렇게 가셨노라고.

죄스러웠다. 인근 보라매 공원을 자주 함께 걷자 했는데 그리 못했다. 한 날은 공원 내 찻집에 마주 앉자 이런 질문을 던져왔다.

소명과 사명의 차이를 아는가? 소명은 하나님이 나를 향한 부르심이고 사명은 내가 내 일인 줄 알고 붙들은 것이지. 소명과 사명이 일치될 때 가장 멋진 삶을 사는거야

담백한 설명이었지만 울림이 왔다. 첨언했다. ‘그런데 나는 그런 삶을 살아봤어. 정말 원 없이 주의 일을 해보았어

그를 바라보며 알 수 있었다. 조금도 자랑이 아닌 감사라는 것을.

해외 한인교회를 거쳐 북한 어린이 돕기 운동을 펼치던 그.

부러워졌다.

나도 그런 삶을 살 수 있을까?

'살며 생각하며 > 저마다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녁 만남  (0) 2024.11.19
새벽 기도  (0) 2024.11.12
그들의 무지개  (0) 2024.09.04
그리스도인 마다예  (0) 2024.08.27
누구 때문에  (0) 2024.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