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의 주인공 되기
집안이 싸늘할 때 따뜻하게 만드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바람구멍들을 틀어막음으로써 바깥의 차가운 공기가 집안으로 더 이상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다. 또 하나는 좀더 직접적이고 빠른 방법으로 난방기의 온도조절기를 올리는 것이다. 그러면 몇 분 이내에 방안 공기는 따뜻하고 쾌적하게 변한다. 벽의 조그마한 균열 따위는 무시해도 된다.
사람과의 관계도 이와 같다. 온도 조절기를 올리듯이 당신은 더 친절해지고 너그러워지며, 상대방을 비판하기보다는 자주 칭찬한다. 신경질을 내는 대신 인내하고 용서하는 법을 익힌다. 상대방과 눈을 맞추고 상대방의 말을 더 잘 듣는다.
당신이 이렇게 온기를 높이면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는 설사 작은 결점들이 있더라도 활짝 피어난다. 실제로 온기만 충분하다면 대부분의 결점들은 별다른 노력 없이도 저절로 녹아 버릴 것이다.
결국 사랑이다.
에릭 프롬은 사랑에도 단계가 있고, 사랑마다 다른 색깔이 있다고 알려준다.
어린애의 사랑은 ?나는 사랑받기 때문에 사랑한다?는 원칙에 따르는 것이다.
그러나 성숙한 사랑은 ?나는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한다?는 원칙에 따르는 것이다.
그렇다. 성숙하지 못한 사랑은 ?그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대를 사랑한다?고 하지만 성숙한 사랑은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대가 필요하다?고 하는 것이다. 오늘 당신의 사랑의 색깔은 어떤 것일까?
모든 교회가 큰 교회당을 지을 수는 없으나 모든 교회가 다 친절한 교회가 될 수는 있다.
새신자는 그 교회가 내가 머물 수 있는 따스함이 있는지를 재본다. 진심으로 환영하라. 예배에 나오는 그의 좌석을 안내하라. 그러나 이미 자리에 앉은 사람은 절대로 일으켜서 앞으로 떠밀지 말라.
사람은 누군가가 자기를 기억해 줄때 감격한다. 다른 성도의 이름을 부지런히 외우고 그 이름을 불러 인사하자. 악수나 껴안음도 좋다(그러나 제발 이성간에는 삼가라).
특히 많은 여성도들의 경우에는 교회 외에 어디서 그 자신의 이름이 불리워 질 수 있는가!
인사는 그저 먼저 본 사람이 하는 것이 좋다(내내 목이 곧은 자는 그렇게 가게 놔두라) . 여기저기서 이름 부르는 소리, 인사하는 소리가 풍성한 교회가 멋진 교회이다.
특히 서로의 애경사에 힘써 참여해주는 사람들이 많은 교회가 풍요한 교회이다.
시골 장터에 고깃간이 있었다. 주인은 사람이 좋아 항상 저울질이 후했다. 저울대가 하늘로 올라가도 덜어내는 법이 없
고, 겨우 수평을 이루면 비계 일 망정 뭉텅 잘라 얹어 주었다. 이 고깃간에 손님이 들었다.
"이봐, 여기 살코기 한 근 달아 ." "예 손님." 주인은 익숙한 솜씨로 고기를 잘랐다.저울 추가 가까스로 수평을 유지,정확한 한 근이었다. 덤도 없었다 .
다른 손님이 들어 왔다. "여보시게,여기 살코기 한 근 달아 주게나." "예 어르신." 주인은 얼른 고기를 저울에 달았다. 저울대가 기우뚱 하늘을 향했다. 얼추 반 근은 더 되는 것 같았다. 그런데도 덤까지 얹어 주는 것이었다.
처음 손님이 부아가 났다. "이봐, 같은 한 근인데 어째서 저 손님의 한 근과 내 한 근이 이토록 다르지?"
주인의 대답이 천연덕스러웠다. "다를 수 밖에요, 손님의 한 근은 '이봐 '가 드리는 한 근이고 저 어르신의 한 근은 '여보시게'가 드리는 한 근 입죠."
(눅 6:31)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따뜻한 교회를 만들어가는 복된 성도가 되라.